8년만에 만도를 인수한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12일 만도 대표이사에 정식 취임했습니다. 정 회장은 경영 전면에 나서며 만도를 세계 50대 부품업체로 키우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8년만에 만도를 되찾은 정몽원 회장. 대표이사로서 연단에 올라선 정 회장은 다소 흥분된 모습입니다. 8년만에 돌아와 미안하다고 운을 뗀 정 회장은 직접 만도 경영 전면에 나서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제가 직접 뛰겠습니다. 저는 품질과 영업, 미래비전과 임원 인사를 맡고 새로 오시는 사장님은 나머지를 챙길 것입니다.” 가장 신경쓰는 것은 역시 기술과 품질. 정 회장은 한달에 한번 직접 품질회의를 주재할 계획입니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열심히 뛰어야죠. 국내외를 넘나들면서 열심히 뛰어야죠... 기술력이 경쟁력입니다. 기술을 키우는데 중점을 둘 것입니다. 해외쪽도 많이 늘리고, 해외를 늘리면 기회도 있고 도전도 있지만 그것을 두려워하면 기회가 없어집니다.” 정몽원 회장은 만도 인수에 많은 힘이 되어준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지난 1월말 품질과 경쟁력, 투명경영을 주문했다고도 말했습니다. 전날 80%에 육박하는 찬성으로 회사측 교섭안을 통과시킨 노조도 새 경영진을 환영했습니다. 공병옥 금속노조 만도지부장 “한라가 들어와서 기대가 큽니다. 97년에 아픔이 있었기 때문에 들어오면 회사를 위해 투명경영, 정도경영을 한다고 했으니...” 박성태 기자 8년만에 되찾은 만도. 정몽원 회장은 앞으로 5년안에 만도를 세계 50대 자동차 부품업체로 키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WOW-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