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이 각계 요직의 구정권 인사들이 사퇴해야한다며 목소리를 높이자 가뜩이나 불안한 금융공기업 CEO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4월 총선 이후에 CEO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가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고 있는 금융공기업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여당 구정권 요직 인사 사퇴 압박) 안상수 원내대표, "10년간 국정을 파탄한 세력이 각계 요직에 남아 발목을 잡고 있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1일 "지난 정권에서 등용된 세력이 각계 요직에 남아 새 정부 출범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안 원내대표가 특정 대상을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대다수 금융공기업 CEO들도 참여정부에서 임명되었기 때문입니다. (금융공기업 CEO 취임시기)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 2005년 11월/ 윤용로 기업은행 행장 2007년 12월/ 양천식 수출입은행 행장 2006년 9월/ 김규복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2005년 7월/ 한이헌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2005년 6월/ 박대동 예금보험공사 사장 2008년 1월/ 이철휘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2008년 1월/ 방영민 서울보증보험 사장 2007년 6월/ 박병원 우리금융지주 회장 2007년 3월/ 박해춘 우리은행 행장 2007년 3월/ 현재 금융공기업이나 정부 입김을 받는 금융기업 수장의 임기는 짧게는 3개월부터 많게는 3년 가까이로 천차만별입니다. 임기가 얼마남지 않은 CEO만 교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졌지만 이제는 누구도 안전할 수 없다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여러가지 시나리오가 나돌고 있지만 이제 한치앞도 내다볼 수 없게 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이 민간 출신인 신임 전광우 금융위원장 뿐만아니라 정권실세와 얼마나 가까운지 여부가 주목 받고 있습니다.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 후보 각축) ----- ------- 차기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 후보에 이명박 대통령과 각별한 사이인 이팔성씨와 강만수 재정부 장관과 가까운 이정환 본부장이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 (금융공기업 CEO-새 정부 인맥) 서울대 동문 중앙고 동문 경남고 동문 또 일부 금융공기업 CEO들은 새 정부 실세들과 인연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거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하지만 여당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겠다고 천명하면서 4월 총선 이후 금융공기업 CEO들의 자리바뀜 여부에 금융권의 시선이 쏠릴 전망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