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김나영의 코가) 저 코가 아니었다” /김구라

“이렇게 밝히고 싶진 않았는데, 급하게 예뻐졌어요” /김나영


방송인 김나영이 10일 방송된 ‘지피지기’에서 김구라의 뜬금없는 폭로로 인해 얼떨결에 코성형을 고백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김나영은 "남자친구가 커플요금 해지하는 바람에 결별사실을 알게됐다"는 엉뚱발언으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손타킹’으로 유명해진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 역시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성형의혹을 묻는 DJ의 질문에 “성형은 아니지만 코 높이는 주사를 맞았다” 고 밝혀 화제가 됐다.

코성형 여부는 남자 스타들 사이에서도 항상 뜨거운 감자다. SBS ‘온에어’로 컴백한 박용하는 일본에서 발매한 앨범의 자켓사진에서 콧날이 달라졌다는 네티즌들의 숱한 의혹을 받았지만 성형은 사실무근이라 못박았다. 가수 박효신 역시 데뷔 때보다 높아 보이는 콧날에 “얼굴 살이빠져 그렇게 보이는 것” 이라고 소속사가 밝히기도 했다.

반면 플라이투더 스카이의 ‘환희’와 신화의 ‘김동완’은 방송에서 코성형 사실을 밝혀 팬들의 격려와 동시에 남성들 사이에서 코성형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처럼 연예가의 끊임없는 성형의혹들 증 남녀를 불문하고 많은 것이 ‘코성형’ 논란이다. 예리한 네티즌들은 스타의 데뷔 전부터 현재까지의 코 모양만 비교해 달라진 각도부터 콧망울의 모양 변화까지 분석해 보는 이들의 혀를 내두르게 만든다.

나비성형외과(www.naviclinic.co.kr) 신예식, 문형진 원장에 따르면 “연예계 환경상 실제 병원을 찾는 연예인이나 지망생들은 코성형을 공통적으로 많이 문의한다” 고 한다. 동양인 특유의 낮은 콧대와 퍼진 코끝은 카메라에 비췄을 때 얼굴을 더 평면적이고 크게 보이게 하여 소위 ‘화면발’이 잘 받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외꺼풀이 인기를 끌며 눈성형이 주춤해진 반면, 코의 경우 오똑할수록 입체적으로 보이고 얼굴도 작아보이는 효과까지 있어 연예인들이 코성형을 선호한다” 고 문형진 원장은 밝혔다.

그러나 “코성형 없이도 콧날이 높아보일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성형으로 단정짓는건 무리” 라고 신예식 원장은 말한다. 실제 나이가 들면서 볼살이 빠지게 되면 상대적으로 코가 더 오똑해 보이는 착시효과가 있고, 메이컵 기술이 워낙 발달되다 보니 콧날에 음영만 주어도 콧대가 높아 보이는 효과를 주기 때문이다. 이렇다보니 코성형 의혹을 둘러싼 네티즌들과 연예인들의 줄다리기 공방은 앞으로도 잇따른 성형고백과 항변을 만들어내며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연예기획사 홍보팀장은 "요즘 연예인들에게 데뷔전 눈, 코, 치아성형은 기본이다"라며 "유명인의 경우 티날까 살짝살짝 보정하는게 대세다"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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