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하락에 여파로 곤두박질 치던 포스코가 4일만에 강한 반등에 성공하고 있다.

12일 오전 9시 24분 현재 포스코는 전날보다 1만2000원(2.59%) 오른 49만4500원에 거래되며 4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 50만원대 타진에 들어갔다.

포스코 주가는 최근 환율급등에 따른 원자재 값 상승과 중국 증시 하락세 여파로 3거래일 연속 빠지며 약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날 철강산업에 대해 중국의 수출 감소로 가격 결정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김현태 연구원은 "전일 2월 중국 강재 수출량이 전년동기대비 29% 감소했다는 것과 중국산 열연코일 수입 물량의 대규모 선적 취소가 예상된다는 2가지 뉴스가 있었다"며 "2가지 모두 국내 철강사의 내수 시장 지배력 강화와 연결되므로 메이저 철강 3사에 긍정적인 소식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전일 기준 중국 열연코일 내수 가격은 평균 779달러(약 75만5000원)로 현대제철과 포스코 열연 가격보다 높으며 수출비용과 운임 등을 감안하면 향후 수입가격은 80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현대제철과 포스코의 열연코일 가격 경쟁력은 더욱 공고해질 것이며, 양사의 가격 인상에 대한 수요 업체의 저항도 크지 않을 것으로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