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9총선 '빅매치' 이곳을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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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9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주요 격전지 후보들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안정론 대 견제론'의 총선 구도 속에서 테마있는 맞대결 지역이 적지 않다. 한반도 대운하 문제를 놓고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과 야당 대표가 한판승부를 벌이는 지역이 있는가 하면 진보와 보수 대표주자가 맞붙는 곳도 있다. 10여곳에서는 17대에 이어 재격돌을 벌인다.
◆각 당 '대표선수' 빅매치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과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가 맞붙는 서울 은평을은 한반도 대운하 전쟁터로 불린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 의원은 자타가 인정하는 대운하 전도사이고 반면에 친환경론자를 자임하는 문 대표는 "대운하를 저지하기 위해서"라며 도전장을 냈다.
5선의 강삼재 자유선진당 최고위원은 선진당의 수도권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20년간 텃밭이었던 경남 마산을 버리고 재선의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이 지키고 있는 양천갑에 배수진을 쳤다.
3선인 김근태 통합민주당 의원과 한나라당 신지호 자유주의연대 대표가 격돌하는 도봉 갑,참여정부 국무총리를 지낸 한명숙 의원과 백성운 대통령직인수위 행정실장이 맞붙는 경기 고양 일산동,3선의 신기남 민주당 의원과 박근혜계인 구상찬 공보특보가 한판 승부를 펼치는 서울 강서갑 등도 대표적인 격전지다.
참여정부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를 지낸 김진표 민주당 의원과 앵커 출신 박찬숙 한나라당 의원의 대결이 예상되는 경기 수원영통도 관심지역이다.
◆'한판 더 붙자' 리턴매치
가장 시선을 끄는 곳은 경기 부천 원미을. 이곳에선 3선에 도전하는 배기선 민주당 의원과 권토중래를 꿈꾸는 이사철 한나라당 전 의원이 맞붙는다. 15대 총선부터 내리 4번째 격돌한다. 역대 전적에선 배 의원이 2승1패로 앞서있다.
서울 서대문갑은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 선후배 사이인 이성헌 한나라당 전 의원과 우상호 민주당 의원이 16ㆍ17대에 이어 3번째 대결을 벌이고 △서울 노원을 우원식(민주당)-권영진(한나라당) △경기 광명을 양기대(민)-전재희(한) △인천 계양갑 신학용(민)-김해수(한) △청주 상당 홍재형(민)-한대수(한) 등이 재대결을 펼친다.
이준혁/노경목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