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BIS비율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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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규모 당기순이익을 거둔 국내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이 오히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07년말 BIS 자기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국내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은 12.28%로 2006년말의 12.75%에 비해 0.4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는 작년 15조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자기자본 증가가 14조4천억원에 달했지만, 중소기업대출 확대 등에 따라 위험가중자산이 152조6천억원이나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자기자본 증가 측면에서 기본자본은 당기순이익 시현 등으로 전년 대비 13.87%나 증가한 반면, 부채 성격의 보완자본은 후순위채 발행 감소 등으로 7.67% 증가해 기본자본 비중이 상승하면서 자본구조의 질적 개선을 이뤘습니다.
작년말 현재 BIS비율 12.28%는 미국(12.23%)과 영국(12.05%) 등 선진국보다 높거나 유사한 수준이었습니다.
감독당국은 향후에도 국내은행은 당기순이익 시현과 후순위채 발행 등을 통해 안정적인 BIS 자기자본비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BIS 도입과 향후 경제여건 변화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내실경영에 주력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