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1일 네패스에 대해 범핑(Bumping) 수요의 다변화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매수' 투 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원으로 분석을 개시했다.

송종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범핑 수요가 다변화되고 있다"며 "07년 하반기 이후 디스플레이 업황 호조의 지속에 따라 범핑 매출의 주력인 LDI(LCD Driver IC)가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최근 내비게이션 등 소형 LDI와 휴대폰 CIS(CMOS Image Sensor), 반도체 MCP(Multi Chip Packaging) 수요 증가로 비수기인 1분기에도 네패스의 범핑 가동률은 80%를 상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네패스의 08년 예상 실적은 매출액 1892억원, 영업이익 207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21.4%와 48.9% 증가하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1분기 매출액 402억원, 영업이익 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3%, 336.5% 증가하는 안정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네패스의 수익성이 특히 반도체 범핑 가동률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감안할 때, 펀더멘탈 상의 뚜렷한 변화가 시작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기 시작한 케미칼 부문과 하반기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싱가폴 현지법인 역시 긍정적 투자 포인트"라고 진단했다.

그는 "향후 2년간의 성장세를 내다보고, 매수에 나설 시기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