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업종별 매출액 상위 200대기업이 올해 설비투자 규모를 62조 5천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한정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국내 200대 기업의 2008년 설비투자는 지난해보다 평균 20%의 상승률을 나타낼 전망입니다. 특히 디스플레이의 경우, 기업들은 LCD를 중심으로 평균 100% 이상의 투자확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손영준 LG디스플레이 "지난해 1조원이었던 설비투자규모를 3배 늘어난 3조원으로 결정했다. 8세대 공장을 본격 건설하면서 설비투자가 확대된 것" 이와 함께 삼성전자도 LCD 가격 안정세와 베이징 올림픽을 비롯한 스포츠 특수 등으로 본격적인 디스플레이 투자 회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종료로 지난해 감소세를 보였던 철강업종은 일관제철 건설 투자와 조강능력 증대를 위한 신규 설비증설 등으로 설비투자를 늘려 나간다는 설명입니다. 이밖에도 조선업종은 설비투자 규모를 최초로 3조원 이상으로 결정한 반면 반도체와 항공, 가전, 시멘트 등의 업종은 오히려 설비투자가 지난해보다 줄어들 전망입니다. 비제조업 부문은 유통과 에너지의 투자 확대 지속으로 10.9%의 견조한 증가세가 예상됩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특히 생산능력 확충을 중심으로 합리화와 R&D, 정보화 등 전 분야의 투자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답했으며 자금조달은 내부유보자금 사용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새 정부의 친기업 기조에 힘입어 기업들이 설비투자 계획을 지난해보다 늘려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투자활성화를 위해서는 규제완화와 핵심분야 기술개발 지원 등 정부의 지속적인 뒷받침이 필요합니다. WOW-TV NEWS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