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8일 최초로 한국인 우주인이 탑승한채 발사예정인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에 고산씨가 아닌 이소연씨가 탑승할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러시아 우주 당국이 한국인 첫 우주인을 고산(31)씨에서 이소연(30)씨로 교체할 것을 요구해와 우주인관리위원회에서 교체 여부를 놓고 10일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사실은 러시아 당국이 최근 한국측에 고산씨가 훈련 과정중 규정을 위반했다고 통보하면서 '적절한 결정'을 내려주기를 요구해왔다고 알려졌다.

때문에 10일 오전 대덕연구단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우주인관리위원회를 열어 한국인 첫 우주인 교체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고산씨가 가가린우주센터 밖으로 유출하지 못하게 되어 있는 훈련교재를 밖으로 가지고 나가는 등 보얀 규정을 위반한 것 같다고 교육과기부 관계자가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본인에게 명백한 잘못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교체할 수 밖에 없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하지만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정부 내에서는 이미 고산씨가 아닌 이소연씨로 한국인 첫 우주인을 교체하기로 결정하고 이미 임무를 바꿔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과기부는 10일 오전 11시 30분 정부과천청사에서 '한국 최초 탑승 우주인 최종결정'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우주인 교체 여부 및 배경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러시아측은 오는 17일, 18일 최종 테스트를 거쳐 19일 소유스호에 탑승할 한국인 첫 우주인을 확정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