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9일 18대 총선 호남지역 공천 신청자에 대한 2~4배수 압축 작업을 마치고 지역구별로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이고 있다.

12명이 경합을 벌인 광주 북갑은 강기정 현 의원과 장병완 전 기획예산처 장관,김동신 전 육군참모총장,오형근 조선대 교수 등 4명으로,서갑은 유종필 대변인과 조영택 전 국무조정실장,송갑석 전 정동영 대선 후보 선대위 청년위원장 등 3명으로 좁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을은 정동채 의원과 김영룡 전 국방부 차관,이병화 전 광주시 정무부시장이,광산을은 이용섭 전 건설교통부 장관과 김승남 전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나병식 풀빛미디어 회장이 각각 압축 명단에 올랐다.

현역의원 간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전남 순천의 경우 서갑원 의원은 1차 압축 대상에 포함된 반면 비례대표인 장복심 의원은 1차 관문을 넘어서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DJ(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낙마'한 목포는 이상열 의원과 배종호 전 KBS 기자,정영식 전 목포시장이,고흥·보성의 경우 박상천 대표와 신중식 의원,장성민 전 의원이 1차 후보자에 포함됐다.

전북 전주 완산갑은 장영달 의원과 김대곤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오홍근 전 국정홍보처장이,익산을은 조배숙 의원과 김진관 전 제주지검 검사장,윤승용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협 전 의원이 1차 압축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공심위는 이날 새로운 현역의원 탈락 기준을 발표했다.지역 유권자 의견을 반영한 여론조사 50%와 함께 나머지 50%는 △발의 법안의 통과 건수 30% △상임위 및 국정감사 출석률 20% △본회의 출석률 20% △의원총회 참석률 20% △당직 및 중앙직을 맡은 경우 10% 가산 등이다.

강동균/노경목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