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주말공천 22명중 16명이 親李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나라당의 4·9총선 공천자가 연일 발표되면서 공천 탈락한 지역구 현역 의원들의 숫자도 총 8명으로 늘어났다.이 가운데 친 이명박 대통령계는 2명,친 박근혜 전 대표계는 4명인 것으로 분류된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지난 8일 서울,경기 일부와 대전,충ㆍ남북 일부 지역의 공천 내정자 17명,9일에는 서울 및 경기 일부 지역의 공천 내정자 5명을 추가 발표했다.
지역구 현역 중에서는 지난해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서울 영등포갑의 고진화 의원이 탈락해 눈길을 끌었다.비례대표로 친 이계인 전여옥 의원과 격돌한 결과다.고 의원은 중립 성향이다.
반면 친 박계이며 비례대표인 송영선 의원은 경기 안양 동안갑에서 노무현 정부의 초대 건설교통부 장관을 지낸 최종찬 전 롯데쇼핑 고문과 경쟁하다가 쓴잔을 마셨다.
나머지 내정자는 대부분 정치무대에 새로 데뷔하려는 신인들과 원외 인사들이다.전 의원을 포함해 친 이계는 16명,친박계가 3명 정도다.
친 이계로는 서울 마포갑에 내정된 강승규 전 대통령직 인수위 부대변인,광진을에 공천된 박명환 MB연대 대표,마포을에 내정된 강용석 당 클린정치위원회 법률지원팀장,동대문갑의 장광근 이명박 대선후보 캠프 대변인을 꼽을 수 있다.강 부대변인과 박 대표는 이 대통령의 측근이다.
권기균 당 부대변인은 유정현 전 SBS아나운서와 홍정욱 전 헤럴드미디어 대표를 꺾고 공천을 받아냈다.안형환 전 KBS 기자도 서울 금천에서 공천장을 따냈다.
친박계는 박 전 대표의 공보특보를 맡았던 구상찬 당협위원장이 서울 강서갑에,한기온 대전제일학원 이사장이 대전 서구 갑 공천자로 내정됐다.
구 위원장은 친 이계인 배용수 전 국회도서관장이 청와대 춘추관장으로 발령받아 손쉽게 공천 받았다는 후문이다.
충남 천안을에서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동생인 김호연 빙그레 회장이 공천장을 거머쥐었다.앞서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동생인 김택기 전 열린우리당 의원도 지난 7일 강원 태백ㆍ영월ㆍ평창ㆍ정선 지역구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았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