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기금 상품투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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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연금기금들이 금 원유 등 상품 투자를 급속히 늘리고 있다.달러화 약세가 가속화돼 주식 채권 등 달러화 표시 자산이 줄어들 위험에 처했기 때문이다.장기투자 자금인 미국 연기금의 상품 투자 확대는 상품가격 상승을 더욱 부추길 전망이다.
미국의 최대 연기금인 캘리포니아주 직원퇴직연금기금(캘퍼스)을 비롯 펜실베이니아주 직원연금기금,일리노이주 교직원퇴직연금기금 등은 최근 잇따라 상품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캘퍼스는 총 자산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주식 비중을 앞으로 2~3년에 걸쳐 56% 수준으로 낮추고 대신 원유 금 등 국제 상품이나 부동산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국제 상품에 대한 투자액은 현재의 16배인 72억달러(약 6조9000억원)까지 늘릴 방침이다.
일리노이주 교직원퇴직연금기금은 올해부터 처음으로 국제상품 투자를 시작한다.미 주가지수와 연동된 투자를 줄이는 대신 조만간 상품투자 운영회사에 약 6억달러를 위탁해 운용키로 했다.
오클라호마주의 소방대원연금도 최근 부동산과 국제상품 투자를 위해 전문가들로부터 자문을 받고 있다.펜실베이니아주 직원연금기금은 국제상품 가격에 연동된 지수 상품투자를 지난 1년간 30% 늘린 26억달러로 확대했다.
미국의 연금기금이 상품 투자를 늘리는 것은 달러화 가치가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고 있어서다.달러화 값 하락은 연금기금 등이 투자한 미국 채권과 주식의 가치도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는 최저치 행진을 지속하고 있고 엔ㆍ 달러 환율도 지난 주말 한때 8년 만의 최저치인 달러당 101엔대로 떨어졌다.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파문으로 인해 앞으로도 달러화는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게 지배적 관측이다.
게다가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금리를 내리고 있는 것도 상품 투자 확대의 배경이다.금리 인하로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자 연금기금들이 일정 수익률을 유지하기 위해 상품 등 실물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미국의 최대 연기금인 캘리포니아주 직원퇴직연금기금(캘퍼스)을 비롯 펜실베이니아주 직원연금기금,일리노이주 교직원퇴직연금기금 등은 최근 잇따라 상품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캘퍼스는 총 자산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주식 비중을 앞으로 2~3년에 걸쳐 56% 수준으로 낮추고 대신 원유 금 등 국제 상품이나 부동산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국제 상품에 대한 투자액은 현재의 16배인 72억달러(약 6조9000억원)까지 늘릴 방침이다.
일리노이주 교직원퇴직연금기금은 올해부터 처음으로 국제상품 투자를 시작한다.미 주가지수와 연동된 투자를 줄이는 대신 조만간 상품투자 운영회사에 약 6억달러를 위탁해 운용키로 했다.
오클라호마주의 소방대원연금도 최근 부동산과 국제상품 투자를 위해 전문가들로부터 자문을 받고 있다.펜실베이니아주 직원연금기금은 국제상품 가격에 연동된 지수 상품투자를 지난 1년간 30% 늘린 26억달러로 확대했다.
미국의 연금기금이 상품 투자를 늘리는 것은 달러화 가치가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고 있어서다.달러화 값 하락은 연금기금 등이 투자한 미국 채권과 주식의 가치도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는 최저치 행진을 지속하고 있고 엔ㆍ 달러 환율도 지난 주말 한때 8년 만의 최저치인 달러당 101엔대로 떨어졌다.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파문으로 인해 앞으로도 달러화는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게 지배적 관측이다.
게다가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금리를 내리고 있는 것도 상품 투자 확대의 배경이다.금리 인하로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자 연금기금들이 일정 수익률을 유지하기 위해 상품 등 실물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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