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일자리 5년만에 최대 감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소비와 직결되는 고용지표가 월가의 예상을 깨고 2개월 연속 악화되면서 미국의 경기침체(recession)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미국 노동부는 7일 미국의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전달에 비해 6만3000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이는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 2003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1월의 2만2000명 감소에 비해서도 상황이 더 악화됐다.당초 월가에서는 지난달 2만5000명가량 고용이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실업률은 4.8%로 전달의 4.9%에 비해 소폭 낮아졌다.실업률이 낮아진 것은 상당수가 일자리 찾기를 포기해 노동인력 규모 자체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업종별로는 서비스산업의 고용이 2만6000명 증가한 반면 소매업이 3만4100명 감소했다.건설업은 3만9000명 감소,8개월째 뒷걸음질쳤다.제조업 고용은 5만2000명 줄어 2003년 7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도이치은행 미국지점의 조셉 라보르그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이 현저한 침체를 겪고 있다"며 "이번 분기 소비도 답보상태에 머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침체가 가시화되면서 소비자 신뢰지수도 곤두박질치고 있다.이날 발표된 RBC캐시인덱스에 따르면 3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33.1로 전달의 48.5보다 낮아졌다.이는 2002년 이후 최저치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신용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유동성 공급을 확대한다고 이날 발표했다.FRB는 우선 10일과 24일 입찰방식을 통해 시장에 공급하는 자금을 각각 500억달러로 200억달러씩 확대했으며 필요할 경우 더 많은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FRB는 또 일련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통해 1000억달러에 달하는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미국 노동부는 7일 미국의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전달에 비해 6만3000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이는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 2003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1월의 2만2000명 감소에 비해서도 상황이 더 악화됐다.당초 월가에서는 지난달 2만5000명가량 고용이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실업률은 4.8%로 전달의 4.9%에 비해 소폭 낮아졌다.실업률이 낮아진 것은 상당수가 일자리 찾기를 포기해 노동인력 규모 자체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업종별로는 서비스산업의 고용이 2만6000명 증가한 반면 소매업이 3만4100명 감소했다.건설업은 3만9000명 감소,8개월째 뒷걸음질쳤다.제조업 고용은 5만2000명 줄어 2003년 7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도이치은행 미국지점의 조셉 라보르그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이 현저한 침체를 겪고 있다"며 "이번 분기 소비도 답보상태에 머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침체가 가시화되면서 소비자 신뢰지수도 곤두박질치고 있다.이날 발표된 RBC캐시인덱스에 따르면 3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33.1로 전달의 48.5보다 낮아졌다.이는 2002년 이후 최저치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신용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유동성 공급을 확대한다고 이날 발표했다.FRB는 우선 10일과 24일 입찰방식을 통해 시장에 공급하는 자금을 각각 500억달러로 200억달러씩 확대했으며 필요할 경우 더 많은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FRB는 또 일련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통해 1000억달러에 달하는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