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7일 현대제철에 대해 H형강 수입량 감소의 최대 수혜주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8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현태 연구원은 "H형강 업계에 따르면 2월 H형강 수입량은 6만6613t으로 전년동기대비 28.7% 감소했다"며 "현대제철은 작년 3분기 기준으로 H형강 시장 점유율 67.1%를 차지하는 1위업체이기 때문에 수입량 감소의 최대 수혜주"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2007년 H형강 수입량은 총 101만1671t이었으며, 이 가운데 80.4%에 해당하는 81만3360t이 중국산이었다"며 "따라서 수출 억제 정책으로 인한 중국산 H형강 수입 감소는 현대제철에 호재이며 이는 판매량 증대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은 적극적인 철강 수출 억제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방편으로 2007년 6월, 2008년 1월 철강재에 대한 수출세를 인상했다"며 "형강은 2007년 6월 수출세 10%가 부과된 이후 가격 경쟁력 저하로 순수출 규모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제철의 투자 포인트로는 중국 철강 수출 억제 정책의 최대수혜주라른 점과 봉형강 가격 결정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유지가 가능한 점, 일관제철소 건설로 인한 재무 부담이 2009년부터 빠르게 감소할 것이라는 점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