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트립 아이젠하워(39)가 의도적으로 골프공으로 새를 맞혀 죽게 한 사실이 드러나 말썽을 빚고 있다.

아이젠하워는 작년 12월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채로 날린 공으로 보호철새인 붉은어깨수리를 죽게 해 동물보호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고 AP통신이 7일 보도했다.

당시 TV 골프프로그램에서 샷 장면을 촬영 중이던 아이젠하워는 이 새가 시끄럽게 울자 여러 차례 샷을 날려 결국 골프공으로 맞힌 것으로 알려졌다.아이젠하워는 이 때문에 최고 14개월 징역형과 1500달러의 벌금형을 받을 수도 있는 처지가 됐다.1990년 프로로 데뷔한 아이젠하워는 2006년 2부투어인 네이션와이드 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했다.

<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