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950원대로 급등하고 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30분 현재 전날보다 7.90원 급등한 95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현 수준으로 거래를 마치면 1월23일 이후 처음으로 950원대로 상승하게 되며 2006년 10월24일 958.50원 이후 1년4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다.

작년 4.4분기 미국의 주택압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다 국제 신용평가회사들이 미국 모기지업체의 신용등급을 낮추면서 세계적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외국인의 주식 매도분과 배당금의 역송금 수요 등이 환율 상승을 이끌고 있으며 국내 주가가 급락하고 있는 점도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확산되면서 달러화 매집세가 강화되고 있다"며 "역외세력이 매수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