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0년간 우리 경제가 저성장 기조를 이어가 잘못하면 경제 변방으로 밀릴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호 기자!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는 다소 무거운 분위기 속에 시작됐습니다. 주요 부처 장.차관들이 참석한 오늘 회의에서 첫 화두는 역시 '경제성장률'이었습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7% 성장을 갖춘 경제를 만들겠다고 국민들에게 약속했지만 대외여건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최근 민간 연구소들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조정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당초 5%에서 4.7%로 하향조정했고 LG경제연구원과 현대경제연구원도 전망치를 추가로 내릴 계획입니다. 특히 주요 해외투자은행들의 전망은 더욱 비관적이어서 3%대 성장률을 제시한 곳도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강만수 장관은 "앞으로 5년에서 10년 사이 우리 경제가 잘못하면 변방으로 밀릴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난 10년 동안 우리 경제는 4% 성장하는 것에 그치면서 역동성을 잃어가고 있는 모습"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한 기업인의 표현대로 우리 경제가 샌드위치 신세에 빠져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강 장관은 다만 "미국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1월 수출이 20% 정도 증가하면서 희망을 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경제정책회의에서는 새 정부의 경제운용 방향 등이 담긴 대통령 업무보고가 주요 안건으로 논의되고 있는데요, 다음주 월요일인 10일에는 정부가 공식적으로 전망한 올해 경제성장률과 세제개편 방향, 물가 대책 등이 발표됩니다. 지금까지 기획재정부에서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