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증권거래세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가 1,700선에 바짝 다가섰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20.34포인트(1.21%) 상승한 1,697.44로 마감했다.

전날(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반등 영향으로 상승 출발한 지수는 중국이 거래세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오후 들어 상승폭이 커져 1,705.97까지 치솟기도 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천503억원, 2천599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기관은 2천766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3천14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오름세를 주도했다.

전기.전자와 철강.금속, 의약품, 기계, 유통, 운수장비, 운수창고, 증권, 의료정밀, 건설, 은행 등 업종지수 대부분이 상승세로 마감한 가운데 통신과 음식료품, 전기가스 등 일부 업종은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005930]가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POSCO(1.17%)와 현대중공업(3.29%), 신한지주(2.33%), 국민은행(2.18%) 등이 오른 반면 한국전력(-1.27%), LG전자(-0.45%), SK텔레콤(-1.06%), 현대차(-0.15%) 등은 약세를 보였다.

LG필립스LCD는 올해 1.4분기 '깜짝실적'의 기대로 3.70% 급등했으며 STX팬오션(11.82%)과 한진해운(7.24%), 현대상선(3.77%) 등 해운주도 업황개선 기대 속에 초강세를 보였다.

CJ는 CJ투자증권 등 자회사 매각설로 6% 이상 뛰었고 라딕스도 캄보디아 호텔 인수 소식에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반면 국제유가가 또 다시 사상 최고가를 돌파했다는 소식에 S-Oil(-0.62%)과 GS(-0.22%), SK에너지(-1.66%) 등 정유주는 동반 약세를 보였다.

상한가 8개를 포함해 463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1개를 포함해 320개 종목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5천953만주, 5조1천510억원으로 전날보다 늘었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