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하겠다고 나선 기업들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화석연료를 대체할 미래 에너지를 선점하겠다는 의지도 있지만, 투자기업을 찾는데는 신중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연사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기업들이 가장 먼저 뛰어든 곳은 태양광 사업입니다.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상업생산이 지난해 동양제철화학에서 가능해지며 본격 가동을 시작했고, 웅진홀딩스는 잉곳을 LS산전은 시스템 설비쪽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반도체 기술을 바탕으로 LG전자와 LG화학 등은 태양전지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웅진그룹 2년전 부터 신성장동력으로 태양광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웅진에너지 생산하고 있는 잉곳은 1천억정도 매출 기대, 5년이내 5천억원 정도로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장조사업체인 포톤 컨설팅은 태양광 시장이 2011년에는 1천 2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D램과 플래시메모리 등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규모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세계적 기업 반열에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치럼 화석연료를 대체할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성장하며 국내 상장기업만 200여곳이 넘게 태양과 풍력, 수력 등을 하겠다고 공시했습니다. 동부와 두산, GS건설 등도 뒤따라 왔습니다. 대기업들이 이처럼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새 정부의 강한 산업육성 의지도 든든한 배경입니다. '자원외교'를 자처한 한승수 국무총리, 지식경제부를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육성을 위한 10년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국가차원의 대대적인 지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0.8%에 불과한 신재생에너지 세계시장 점유율을 2012년까지 5%까지 끌어올려 GDP의 1%를 끌어올린다는 구상입니다. 실제로 올해 예산의 국회 통과과정에서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연구개발(R&D)자금은 500억원이 증액됐습니다. 정부의 지원으로 기업의 투자위험은 줄이고동시에 성장동력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시너지가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문제는 재원입니다. 국가차원의 지원을 한다지만, 아직 글로벌 기업과 비교할 때 장벽은 높은 상황. 여기에 당장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는 만큼 민간에서 투자자금을 끌어모으는 일 조차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기술인력이 부족한 점도 한계입니다.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특별법이나, 연구개발에 대한 세제지원, 그리고 돈이 없고 기술만 있는 기업에 대한 코스닥 상장을 통해 시장에서 자금조달을 할 수 있는 방안 등을 강구해야. 중소업체들의 리스크가 이보다 더 큰 것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코스닥기업인 에이치앤티와 이스타비는 자원개발사업이 무산되며 투자자들에게 수백억원의 손해만 안겼습니다. -첫번째,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회사 가운데 기존의 사업과 시너지가 있어야 한다. 두번째로 시간과 기술과 자본력이 필요한 만큼 이끌어 나갈 만큼의 능력이 있는지 검증해 봐야 한다. (S-촬영: 채상균, 편집: 신정기) 지구온난화와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각광받는 신재생에너지. 대기업들의 참여로 산업화의 태동이 시작됐습니다. 막대한 자본과 기술력을 요구하는 만큼 유기적인 지원은 절실하지만 그 가운데 철저한 검증 작업은 필수요건이라는 지적입니다.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