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삼성 특검사무실에 출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건희 삼성 회장에 대한 소환 일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태훈 기자! 이건희 회장의 처남인 홍석현 회장이 조금 전 오후 2시쯤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보광그룹 탈세 사건 등 수사기관에 네번째 소환된 홍 회장은 "조사 잘 받겠다"며 담담한 표정으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위장 계열분리 의혹'과 '이면계약서 존재'에 대해 "허위주장이 있는데 이번 조사에서 밝혀지겠죠", "명백히 밝혀 질 것"이라고 말한 뒤 8층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특검팀은 '에버랜드 사건'의 피의자인 홍 회장을 상대로 삼성의 경영권이 이건희 회장에게서 이재용 전무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삼성그룹과 공모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중앙일보 계열분리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있었는 지와 2005년 안기부 'X파일' 사건과 관련해 홍 회장이 검찰 간부를 상대로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경영권 승계와 삼성 의혹 전반에 대해 밤 늦께까지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홍 회장이 전격 소환되며 이건희 회장 출석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이 회장은 1차 수사기간이 끝나는 주말 이후에나 소환될 전망입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 회장에 대해 아직 조사일정이 정해진 바 없다"며 "(주말까지 조사 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 의혹'의 정점에 서 있는 이 회장에 대해 충분한 사전 조사가 이뤄진 뒤 2차 수사기간에 조사하는 방향으로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팀은 수사기간을 1차로 30일 연장하기로 했으며 조만간 대통령에게 수사연장 취지를 보고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삼성 특검 사무실에서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