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9%짜리 수익률이라면 한번 노려볼만 하지 않을까.

올 들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3월 결산법인인 증권사 예상배당수익률이 정기예금 금리를 웃도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CJ투자증권은 3일 대신증권 우선주와 우리투자증권 우선주의 배당수익률이 9.1%,9.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들의 2007회계연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 반면 최근 증시가 조정을 보이면서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한 탓이다.

과거 배당성향을 근거로 예상배당액을 추정,증권사 보통주 중에서는 대신(5.0%)과 우리투자증권(5.2%)을 배당투자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심규선 CJ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대신증권은 지난 몇 년간 주주에게 배당으로 이익을 환원하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예상 배당수익률을 충분히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도 기존 배당성향을 유지할 것이라고 이미 밝혔기 때문에 배당수익률이 예상보다 낮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중소형 증권사에서는 한양(5.4%) 유화(4.3%) 신영(3.4%)이 각각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심 연구위원은 "다만 중소형사들은 자본확대 의지가 강하고 인수합병(M&A) 등의 이슈가 있어 과거처럼 적극적인 배당정책을 추진할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