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중 통일부장관 내정자 "남북관계, 국민 합의하에 풀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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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합의하고 동의할 수 있는 정책을 통해 남북관계를 풀어나갈 것입니다."
통일부 장관에 내정된 김하중 주중대사는 3일 베이징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6자회담 등을 통해 북한 측 인사들과 여러차례 접촉해본 만큼 북한 사람들에 대한 이해를 어느 정도 갖고 있다"며 "중국 측에서도 중국대사가 남북문제를 담당하는 장관으로 간다는 것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김 대사는 김대중 정부 시절 의전수석으로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에 참석했으며 외교안보수석을 지내다가 2001년 10월 중국으로 와 6년4개월간 주중대사로 있었다.
이는 역대 외교관 중 한 지역에서 가장 오래 대사직을 수행한 기록이다.
김 대사는 외교부 내의 대표적인 중국통으로 해외 공관 생활 20년 중 10년을 중국에서 살았으며 중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할 때 실무 협상자로 일하기도 했다.
그는 청문회를 거치지 않았고 대통령의 업무지침을 아직 못 받았다는 이유로 남북문제에 대한 구상을 밝히진 않았으나 "김계관 등 북한 측 인사들과 수시로 베이징에서 만나 긴장 없이 만나는 사이"라고 말했다.
김 대사는 6자회담이 열리던 때 북한 측 대표들과 저녁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폭탄주가 뭐냐"는 북한 측의 질문을 받고 직접 폭탄주를 '제조'하는 시범을 보이고 함께 마시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김대중 정부에서 외교안보수석으로 일할 때 김용순 등 북한 인사를 다수 접촉한 적이 있어 북한에도 잘 알려져 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통일부 장관에 내정된 김하중 주중대사는 3일 베이징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6자회담 등을 통해 북한 측 인사들과 여러차례 접촉해본 만큼 북한 사람들에 대한 이해를 어느 정도 갖고 있다"며 "중국 측에서도 중국대사가 남북문제를 담당하는 장관으로 간다는 것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김 대사는 김대중 정부 시절 의전수석으로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에 참석했으며 외교안보수석을 지내다가 2001년 10월 중국으로 와 6년4개월간 주중대사로 있었다.
이는 역대 외교관 중 한 지역에서 가장 오래 대사직을 수행한 기록이다.
김 대사는 외교부 내의 대표적인 중국통으로 해외 공관 생활 20년 중 10년을 중국에서 살았으며 중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할 때 실무 협상자로 일하기도 했다.
그는 청문회를 거치지 않았고 대통령의 업무지침을 아직 못 받았다는 이유로 남북문제에 대한 구상을 밝히진 않았으나 "김계관 등 북한 측 인사들과 수시로 베이징에서 만나 긴장 없이 만나는 사이"라고 말했다.
김 대사는 6자회담이 열리던 때 북한 측 대표들과 저녁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폭탄주가 뭐냐"는 북한 측의 질문을 받고 직접 폭탄주를 '제조'하는 시범을 보이고 함께 마시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김대중 정부에서 외교안보수석으로 일할 때 김용순 등 북한 인사를 다수 접촉한 적이 있어 북한에도 잘 알려져 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