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사장 홍준기)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소형 생활가전 제품을 만드는 회사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름잡고 있는 대형 소비가전 대신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펼쳐 중소 생활가전 시장의 '강자'로 자리잡았다.

웅진코웨이의 주력 제품은 정수기-'코웨이(Coway)',공기청정기-'케어스(Cairs)',비데-'룰루(LooLoo)',주방가구-'뷔셀(Bussel)' 등 4가지.냉장고 세탁기 등 필수 가전과 달리 고객 입장에서는 '사도 되고 안 사도 그만'인 제품들이다.

그래서 도입한 전략이 '렌털(대여) 서비스'와 'B/S(Before Service)'다.

정수기나 비데를 빌려줌으로써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을 줄일 수 있고,정기적인 제품 관리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마케팅이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웅진코웨이가 확보한 고객 수는 430만명에 달했다.

다섯 집 건너 한 집 꼴로 웅진코웨이 제품을 쓰고 있는 셈이다.

2003년 이후 5년간 매출은 평균 11.2% 늘었다.

고객 수도 연간 평균 19% 성장했다.

이 같은 성공을 토대로 웅진코웨이는 올해 성장목표도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1조2130억원이었던 매출은 1조3430억원으로,지난해 1613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1948억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기존 주력 제품 외에 신사업에도 적극 진출키로 했다.

올해 안에 음식물처리기 사업에 뛰어들고 장기적으로는 시스템 산소발생기,로봇청소기 등의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미국 태국 말레이시아 일본 중국 등 5개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