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3일 금호전기에 대해 "신사업이 가시화 될 때까지는 보수적 접근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문현식 연구원은 "올해 전방산업의 호전에 따라 전년대비 매출 14%, 순이익 20% 수준의 성장이 예상되나, LCD부품주 중 밸류에이션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장률과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은 경쟁업체 대비 떨어지는 편이어서 주가에 대한 매력도 낮다고 덧붙였다.

또 CCFL(냉음극형광램프)을 제외한 사업부의 정체 또는 축소추세가 뚜렷하고, CCFL도 단가인하 압력과 경쟁업체 등장 등으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문 연구원은 예상했다. 문 연구원은 "최근 사업목적에 추가된 신사업이 가시화 될 때까지는 보수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금호전기는 지난달 15일 공시를 통해 자동제어 공학, 빌딩제어시스템 및 주변기기, 소프트웨어 개발, 반도체조명, 태양광 발전시스템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키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