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 미 달러화에 대해 1엔 절상(환율 하락)될 때마다 일본의 외환보유액에서 8000억엔(약 7조원) 이상의 평가손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1일 보도했다.

1월 말 현재 달러화와 유로화 등을 포함한 일본의 외환보유액은 9960억달러에 달한다.

이 가운데 90% 정도가 미국채 등 달러화 표시 자산이어서 달러화에 대해 엔화가 1엔 오를 때마다 8000억~9000억엔가량의 평가손이 발생한다.

이는 일본 일반회계 예산의 약 1%에 해당하는 규모로 달러 약세로 일본 정부도 큰 손실을 입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