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원의 '월요전망대'] 무역적자 이어지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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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새 정부의 장·차관 진용이 짜졌다.
어려움에 처한 경제를 하루 속히 활성화해야 한다는 국민의 기대를 감안하면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등 새 경제팀의 어깨는 무겁기만 하다.
당장 국제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국내 물가가 뜀박질하고 있다.
새 정부가 들어섰지만 서민들의 생활고는 한층 커지고 있다.
경기 불안 심리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미국발(發) 금융불안 및 경기침체로 각종 실물 경기 지표가 일제히 악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국내 경기흐름은 4일 통계청이 발표하는 '1월 산업활동동향'을 통해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물가 불안에 따른 내수 부진으로 인해 작년 12월에는 소비재 판매가 전달보다 1.7% 줄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 경제 버팀목 역할을 해온 수출도 걱정이다.
지식경제부는 '2월 수출입 동향'을 3일 내놓는다.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월별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될 지 주목된다.
각종 실물경제 지표 악화가 경제 주체들의 심리에 나쁜 영향을 미쳐 경기가 더욱 나빠지는 악순환에 빠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이처럼 대내외 경제 상황이 어려운 데도 당장 새 경제팀이 마땅한 경제 활성화대책을 마련하기도 여의치 않다.
물가가 들썩이고 있어서다.
1월 중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9% 올랐다.
3년4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하는 '2월 소비자 물가동향'에서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당초 우려한 대로 높게 나오면 정부는 당장 강도 높은 물가안정대책을 서둘러 세워야 한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주말께 물가안정 종합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물가대책을 서둘러 마련할 것을 주문한 만큼 공공요금 억제와 유통구조 개선 등 실효성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물가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7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내릴지 여부도 관심사다.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지만 경기 둔화를 방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성태 한은 총재가 통화정책 기조 변화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게 될지 궁금하다.
일각에서는 새 정부 경제팀이 짜여진 만큼 강력한 경제 활성화 의지를 드러내기 위해서라도 한두 차례 금리를 서둘러 내려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경제부 차장 iklee@hankyung.com
어려움에 처한 경제를 하루 속히 활성화해야 한다는 국민의 기대를 감안하면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등 새 경제팀의 어깨는 무겁기만 하다.
당장 국제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국내 물가가 뜀박질하고 있다.
새 정부가 들어섰지만 서민들의 생활고는 한층 커지고 있다.
경기 불안 심리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미국발(發) 금융불안 및 경기침체로 각종 실물 경기 지표가 일제히 악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국내 경기흐름은 4일 통계청이 발표하는 '1월 산업활동동향'을 통해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물가 불안에 따른 내수 부진으로 인해 작년 12월에는 소비재 판매가 전달보다 1.7% 줄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 경제 버팀목 역할을 해온 수출도 걱정이다.
지식경제부는 '2월 수출입 동향'을 3일 내놓는다.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월별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될 지 주목된다.
각종 실물경제 지표 악화가 경제 주체들의 심리에 나쁜 영향을 미쳐 경기가 더욱 나빠지는 악순환에 빠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이처럼 대내외 경제 상황이 어려운 데도 당장 새 경제팀이 마땅한 경제 활성화대책을 마련하기도 여의치 않다.
물가가 들썩이고 있어서다.
1월 중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9% 올랐다.
3년4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하는 '2월 소비자 물가동향'에서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당초 우려한 대로 높게 나오면 정부는 당장 강도 높은 물가안정대책을 서둘러 세워야 한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주말께 물가안정 종합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물가대책을 서둘러 마련할 것을 주문한 만큼 공공요금 억제와 유통구조 개선 등 실효성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물가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7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내릴지 여부도 관심사다.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지만 경기 둔화를 방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성태 한은 총재가 통화정책 기조 변화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게 될지 궁금하다.
일각에서는 새 정부 경제팀이 짜여진 만큼 강력한 경제 활성화 의지를 드러내기 위해서라도 한두 차례 금리를 서둘러 내려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경제부 차장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