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해리 왕자가 씩씩한 군인으로 군복무 중인 것이 확인됐다. 현재 아프가니스탄 최전선에서 복무중인 것과 관련해 28일 로이터 통신은 "해리 왕자의 아프간 배치 사실은 복무기간이 끝날 때까지 보도 유예가 합의됐으나 이날 독일과 호주, 미국 웹사이트에 사실이 공개되며 비밀이 새 나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영국 국방부는 비밀 누설로 인해 해리 왕자가 위험에 처하게 될 지도 모른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탈레반 반군 등의 공격 목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왕위계승 서열 3위인 해리 왕자는 찰스 왕세자의 차남이다.

지난 2007년 12월부터 아프가니스탄 헬맨드에 배치돼 정찰, 공습 전파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리 왕자는 당초 이라크 복무를 원했으나 당국이 반군에 의한 납치, 살해 위협이 높다고 만류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한편 영국 일간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29일 공개한 동영상에서 해리 왕자는 머리에 먼지를 뒤집어쓰고 수염도 깎지 않은 모습으로 전장을 누비고 있었지만 "부족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밝히고 있다.

영국 리처드 다낫 육군 참모총장은 "해리 왕자는 다른 병사들과 마찬가지로 모든 작전에 투입되고 있으며 복무 성적도 매우 무척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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