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을 시도하던 증시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약세로 기울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시적 경기둔화 가능성이 높다며 지나친 대응을 자제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차희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악의 국면을 벗어나는 것으로 보였던 경제 상황이 다시 나빠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GDP성장률이 5년래 최저를 기록하고 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경기침체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약세로 기울었습니다. 국내에서도 1월 경상수지 적자폭이 11년만에 최대를 기록하는 등 불안 요인이 가중되며 증시 반등추세가 꺽였습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압력을 고려한다면 현 증시의 추가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비관론이 다시 우세해지고 있습니다. 채권보증업체 부실문제가 해결되지 않은데다 경기침체와 물가불안이 이어질 경우 경기부진이 확대되면서 금융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미국의 적극적인 금리인하로 신용 경색 문제가 해결될 경우 경기침체 보다는 일시적 경기부진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특히 달러가치 하락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늘어나면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증시가 회복되면서 글로벌 증시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증시도 수급 악화 요인이었던 외국인 매도세가 최근 변화 조짐을 나타내고 있어 경기침체 우려가 더 이상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경기 악화를 우려한 지나친 대응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분할매수 전략이 유리할 것"이라고 권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