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29일 대차잔고 감소가 크게 나타났던 종목들에 대해 외국인들이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LG전자대우건설 등 관련 종목들을 주목하라고 권고했다.

김 연구원은 2월 들어 코스피 지수가 반등하면서 대차잔고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데 이는 일종의 숏커버링(=빌려 팔았던 주식의 환매수)이 나타났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매도 감소와 함께 대차거래가 줄어든 종목들의 반등세가 이어질 경우 단기 급증했던 대차잔고는 이익실현 및 손실확대 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

이런 관점에서 1월 대차잔고가 급증한 종목들 중 2월들어 숏커버링이 발생하고 있는 종목들은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2월 대차잔고가 크게 줄어들었던 종목들 중 LG전자와 대우건설 등은 대차잔고 감소와 함께 외국인 순매수가 진행됐고, 투신권의 순매수도 더해지면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대차잔고 추이와 외국인 순매수가 상당한 관계가 있다고 가정할 경우 대차잔고가 크게 줄어든 종목들은 단기적으로 외국인 중심의 수요 우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

여기에 투신권의 매수세까지 가세할 경우 반등세는 더욱 강해질 수 있다면서 해당 종목들을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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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