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스태그플레이션 우려 과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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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및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시장을 짓누르고 있지만 이는 다소 과장됐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8일 삼성증권 안태강 연구원은 "최근 원자재 가격은 일정한 밴드 내에서 움직이고 있다"면서 "연초 이후 부각된 물가상승은 지난해의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는게 정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1분기 이상 원자재 가격이 안정돼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의 가격 상승이 유발할 인플레이션은 아직까지는 미미해 보인다는 판단이다.
안 연구원은 "미국의 소비자 물가는 올해 2.9%, 내년 2.0%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유가 역시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장기화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밝혔다.
주요 기관들의 전망 또한 유가의 하향 안정을 예상하고 있다고 소개.
이어 그는 "상품가격 상승은 신흥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와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긍정적 측면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 둔화 우려로 20% 이상 급락한 글로벌 증시 입장에서 이는 오히려 상방으로의 방향 전환을 유인할 모멘텀으로써의 의미를 갖는다고 판단.
한편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실업률과 물가상승률로 산출해 내는 '경제고통지수'로 볼 때 글로벌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접어들고 있진 않다고 주장했다.
경제고통지수의 상승은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이 높은 상태를 의미하기 때문에 스태그플레이션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고 설명.
IMF 자료를 기준으로 추정할 때 선진국과 신흥 아시아의 고통지수 전망치가 지난해에 비해 각각 0.1%P와 0.2%P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나, 절대적인 수준에서 이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특히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가장 심한 미국의 경우 최근 계속되는 소비자물가와 실업률의 동반 상승으로 경제고통지수는 지난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지만 과거 침체기와는 다른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 1960년 이후 있었던 총 7번의 경기 침체기에 경제고통지수 기간 평균은 13%로, 현재 수준은 이보다는 낮다는 설명이다.
또 산업생산증가율을 고려한 경제고통지수는 과거 경기침체기보다 확연히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경제고통지수상으로는 미국도 스태그플레이션이나 경기 침체기로 판단하기 어렵다며, 지나친 비관론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28일 삼성증권 안태강 연구원은 "최근 원자재 가격은 일정한 밴드 내에서 움직이고 있다"면서 "연초 이후 부각된 물가상승은 지난해의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는게 정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1분기 이상 원자재 가격이 안정돼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의 가격 상승이 유발할 인플레이션은 아직까지는 미미해 보인다는 판단이다.
안 연구원은 "미국의 소비자 물가는 올해 2.9%, 내년 2.0%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유가 역시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장기화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밝혔다.
주요 기관들의 전망 또한 유가의 하향 안정을 예상하고 있다고 소개.
이어 그는 "상품가격 상승은 신흥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와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긍정적 측면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 둔화 우려로 20% 이상 급락한 글로벌 증시 입장에서 이는 오히려 상방으로의 방향 전환을 유인할 모멘텀으로써의 의미를 갖는다고 판단.
한편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실업률과 물가상승률로 산출해 내는 '경제고통지수'로 볼 때 글로벌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접어들고 있진 않다고 주장했다.
경제고통지수의 상승은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이 높은 상태를 의미하기 때문에 스태그플레이션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고 설명.
IMF 자료를 기준으로 추정할 때 선진국과 신흥 아시아의 고통지수 전망치가 지난해에 비해 각각 0.1%P와 0.2%P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나, 절대적인 수준에서 이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특히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가장 심한 미국의 경우 최근 계속되는 소비자물가와 실업률의 동반 상승으로 경제고통지수는 지난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지만 과거 침체기와는 다른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 1960년 이후 있었던 총 7번의 경기 침체기에 경제고통지수 기간 평균은 13%로, 현재 수준은 이보다는 낮다는 설명이다.
또 산업생산증가율을 고려한 경제고통지수는 과거 경기침체기보다 확연히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경제고통지수상으로는 미국도 스태그플레이션이나 경기 침체기로 판단하기 어렵다며, 지나친 비관론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