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기획리포트] 두바이 세계화, 한국이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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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연중기획 건설은 희망입니다. 기획 리포트 시간입니다.
두바이는 사막위의 최첨단 도시 건립과 중동 물류관광의 중심 그리고 세계 최고층 빌딩 건설 등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에 한국건설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두바이의 세계화를 책임지고 있는 우리 건설사들의 활약상을 현장 취재했습니다.
앵커 리포트입니다.
걸프연안의 작은 도시 두바이.
그러나 두바이는 중동 아랍에미리트의 경제도시로 최근 매년 10만명 이상 인구가 늘어나는 가운데 전체 인구 150만명중 80%이상이 외국인으로 이미 국제화된 곳입니다.
두바이는 자원고갈 시대를 대비해 세계적인 관광비지니스 도시 건설을 선언한 뒤 차근차근 꿈을 이뤄가고 있습니다.
알 카와니 두바이투자청 국장 본
“두바이의 성공은 정부 지도자의 비전 덕분이고 중동의 중심으로 거듭나다 보니 외국 투자자들과 관광객들이 두바이의 미래를 보기 위해 많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두바이는 도심 확대에 따른 급증한 물동량 처리를 위해 시내 외곽 제벨알리 컨테이너 부두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이 공사를 우리 건설사가 하고 있습니다.
유효식 현대건설 제벨알리 부두 현장소장
”여기 현장은 이 지역 경기 활성화에 따른 물류 증가와 그에 따른 새로운 부두가 필요해서 두바이 정부가 발주한 공사로써 우리 회사가 이 공사를 수주해서 짧은 2년이라는 세월동안에 2.6km의 컨테이너 부두를 완성함으로써 두바이가 물류의 중심에 설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줬고 우리 회사 또한 두바이정부의 신뢰를 얻어 추가 공사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만들었다고 불 수 있습니다.“
유은길 기자
“우리업체가 맡아 지금 공사가 한창인 이곳 자벨알리 부두 공사가 완공되면 기존 두바이 연간 물동량의 절반 이상을 더 처리할 수 있게 됩니다.”
이처럼 두바이 항만 부두 개발을 우리 업체가 진행하는 것은 물론이고 도시화와 인구증가로 인한 전력부족 문제 해결도 역시 우리가 책임지고 있습니다.
송근호 현대건설 제벨알리 L발전소 현장소장
“현대건설이 지금 두바이에서 (발전소)시공을 마치면 전체적으로 시공한 것이 1600MW 정도 되는데 이것은 전체 두바이 전력의 24%를 현대건설이 직접 짓고 운전 생산하게 되는 셈입니다.”
두바이 발전에 대한 우리 업체의 기여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오피스와 주거시설 부족으로 ‘비지니스 베이’ 단지 조성 등 두바이 도시화는 계속 진행중인데 여기에는 반도와 성원, 신성, 범양건영 등 중견 건설사들이 대거 진출해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정영모 반도건설 아중동본부장
“현재는 많은 인력을 동원해서 초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으며 당초 소비자들에게 약속했던 2009년 9월말까지 공기준수를 위해서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 아파트는 호텔같이 지어질 것이고 저희 사무실은 세계수준의 A급으로 지어질 것입니다.”
특히 지구촌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11억달러 규모의 세계 최고층 빌딩 건립 역시 우리 건설사가 맡아 골조 공사를 거의 마친 가운데 내년 완공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안병철 삼성건설 버즈두바이 기술 차장
“버즈 두바이 현장은 지금 160층 건물중에 158층 골조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하부층에서는 외장공사와 내부 건축마감공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크고 작은 어려움들이 많았지만 한국인의 긍지를 가지고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전직원 모두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같이 우리 업체들이 두바이 발전에 크게 도움을 주다보니 현지 우리 근로자들의 자부심 또한 대단합니다.
이혜주 현대건설 두바이 지사장
“저희 회사가 여기 와서 발전소, 항만, 기간산업 등을 단기간내에 완공해줌으로써 이 두바이 지역의 개발 프로젝트가 원만히 진행되는데 초석을 놓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실제 두바이 정부는 이런 한국건설사들의 기술력과 성실성을 높이사 향후 사업에서도 우리 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원하고 있습니다.
알 카와니 두바이투자청 국장
“한국 건설사들은 전통이 있고 대형 프로젝트에서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 그래서 두바이에서 크고 작은 한국 업체들이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들이 거의 모두를 짓고 있다. 두바이는 한국 업체들을 환영한다. 이들은 많은 지식으로 열심히 사업을 잘한다. 한국업체들은 전문적이고 오랜 경험을 갖고 있다.”
두바이는 앞으로 항만, 발전소, 운하, 경전철, 빌딩 등 엄청난 공사량을 추가 발주할 예정인데 대부분 우리 업체들끼리 수주 경쟁이 예상됩니다.
특히 바닷물을 활용해 도심을 관통하는 운하사업인 110억달러 규모의 아라비안 캐널의 경우 국내에서 대운하 컨소시엄을 구성한 현대와 삼성, GS건설 등이 이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점쳐져 눈길을 끕니다.
이러다보니 두바이는 우리 해외건설의 최대 시장으로 또 중동지역 영업의 중심으로 계속 자리매김할 전망입니다.
이혜주 현대건설 두바이 지사장
“기존 현장에 동원된 인원과 장비를 활용해서 P발전소 2개 패키지중에 적어도 1개를 수익성이 양호한 가격에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이렇게 보고 있고 아울러 제벨알리 항만공사를 지금 수행중인데 역시 후속공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공사도 좋은 가격에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어 아부다비 지역에 대형 개스처리시설 공사가 나올 예정인데 이것도 이란에서 대형 유사 공사를 해봤기 때문에 어느 회사보다도 유리한 조건에서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허선행 GS건설 두바이지사장
“두바이에 중동본부를 두게 된 중요한 이유는 첫 번째로는 지역적으로 중동이나 러시아나 아프리카나 모든 지역에서 고객이 부를때 빠르게 신속히 우리가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고 또 한편으로는 중요한 고객이 불렀을때 의사결정권자가 현지에 있음으로써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는 잇점이 있어서 중동본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유은길 기자
“놀라운 상상력으로 자원부국에서 세계적인 관광비지니스도시로의 변신을 꾀하는 두바이가 점차 꿈을 현실화시키고 있습니다. 주목할 점은 그 과정에 우리건설의 땀과 노력이 스며들면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두바이에서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