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주치의로 사돈인 최윤식 서울대 의대 순환기내과 교수(64)가 사실상 내정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28일 "사돈이 계속 맡기로 했다"며 "대통령이 운동을 열심히 하고 워낙 건강한 데다 (정치현안으로) 바빠서 내정하지 않았지만 조만간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황해 평산 출신으로 대전고와 서울대 의대를 졸업,1979년부터 29년간 서울대 의대 교수로 근무하면서 순환기내과 분과장과 한국만성질환관리협회장,대한순환기학회 이사장을 지냈다.최 교수의 장남인 의근씨(35)는 이 당선자의 둘째 사위로 서울대 의대 내과 전문의다.

그동안 대통령 주치의는 최 교수가 사돈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박영배 서울대병원 내과 과장(59)과 오병희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55)도 후보로 거론돼 왔으나 이 대통령이 최 교수를 신임함에 따라 최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보인다.최 교수는 "사돈이 주치의를 맡으면 어떨까 하는 외부의 시각 때문에 멈칫거린 게 사실"이라며 "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병원 내부의 격려가 많아 공식 임명 요청이 오면 수락하겠다"고 말했다.

정종호/이준혁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