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넘기면 장관 임명 3월 10일에나 가능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이 불투명하다.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 경과보고서는 29일 채택된다.

통합민주당과 한나라당은 28일 김 후보자의 경과보고서 채택 문제를 협의했으나 절충점을 찾는데 실패했다.청문회가 종료된 지 이틀이 지났지만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한 것이다.

한나라당은 일부 '적격'과 일부 '부적격'이라는 의견을 함께 넣어 결과적으로 의견이 없다는 보고서를 채택하자는 입장을 제시한 반면 민주당은 '부적격' 의견을 경과보고서에 반영해야 한다고 팽팽히 맞선 데 따른 것이다.

양당은 원내대표 간 협의를 통해 29일 오전 보건복지위원회를 열어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다시 논의할 방침이다.경과보고서가 아예 채택되지 않을 경우 김 후보자는 청문회 요청 후 20일이 지나야 이명박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게 된다.지난 19일 국회에 요청안이 제출된 만큼 3월10일에나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이윤호 후보자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은 '적격'으로,민주당은 '부적격'으로 경과보고서를 각각 채택키로 했다.김 후보자와 달리 이 후보자는 채택되는 대로 바로 임명될 수 있다.

해당 상임위인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소속의 이명규 한나라당 의원은 "27,28일 민주당 의원들의 비협조로 인해 의결정족수가 채워지지 않아 이 후보자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으나 29일 본회의에서 총리 인준 직후 상임위를 열어 채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홍열/강동균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