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삼성과의 결별을 선언한 데는 복합적인 이유가 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특히 특검사태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전재홍 기자입니다. 업계에선 소니가 삼성과의 결별을 선언한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으로 분석합니다. 삼성전자가 전세계 LCD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며 LG필립스LCD와 함께 우리나라를 'LCD 1등'으로 올려놓은 것이 일본내에서 '반삼성전자' 분위기를 확산시켰습니다. 아울러 삼성이 2003년 합작법인인 S-LCD를 설립한 이후 세계디지털 TV 시장에서 소니를 압도한 데다, 일본 샤프가 공격적 LCD 증산에 나서면서 투자 파트너 찾아왔다는 점도 결별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특히 삼성특검이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소니는 삼성특검 이후 한국지사를 통해 관련 사항을 꾸준히 보고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별시기를 놓고 고민해온 소니가 특검으로 인해 빚어진 삼성 경영공백기를 적기로 판단하고 샤프와 손을 잡았다는 것입니다. 일각에선 일본 전자업체 모두를 합친 것보다 삼성전자가 더 많은 이익을 내자 정부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업계에선 "이번 일을 계기로 LCD 신기술 개발과 정보교류 등이 국가적인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WOW-TV NEWS 전재홍 입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