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오락프로그램 '가족오락관'에서 '몇 대~ 몇'을 외치던 허참이 오는 3월초 음악채널 KM의 '골든 힛트송'(연출:권영찬PD)의 DJ로 발탁됐다.

'골든 힛트쏭'은 제목의 이미지대로 과거의 히트곡과 뮤직비디오를 다양하게 소개하는 음악 프로그램.

허참은 이 프로그램의 DJ를 맡으며 '음악 프로그램 진행자 중 최고령자'의 기록을 세우게 됐다.

허참은 지난 2월 프로그램 타이틀 촬영을 위해 반짝이 의상을 입고 녹화장에 나타났다.

음악방송의 성격에 따라 '음악에 맞춰 춤을 춰 보세요'라는 제작진의 주문을 어색해하는 허참.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는 리듬을 타며 자신감 있는 표정과 동작을 선보이며 음악프로그램 DJ로서의 가능성을 확인시켜 줬다.

허참은 “젊은이들이 많이 모인 장소에 가면 늘 젊은 가수들이 나오는 뮤직비디오를 자주 볼 수 있었는데 막상 내가 이렇게 출연을 하게 되니 감회가 새롭게 느껴진다”며 “내가 예전에 DJ 하던 시절의 음악들이 요즘 친구들에겐 오래된 노래가 돼 버렸지만 꼭 한 번은 소개해 주고 싶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열의를 비췄다.

허참은 촬영중 최고령 VJ의 출연에 어려워하는 제작진들에게 촬영 중 농담을 건내며 녹화 현장의 분위기를 즐겁게 하는 '분위기 메이커'로서의 능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권영찬PD는 “허참은 국민 MC라는 표현이 너무도 잘 어울릴 만큼 전 세대가 다 좋아하는 진행자다. 더군다나 과거 DJ를 했던 경력도 있어 신 구세대가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적격이라고 생각했다” 며 “가족이 다 함께 볼 수 있는 음악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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