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부터 국회에서 이명박 내각 국무위원들에 대한 인사검증이 시작됩니다. 이 자리에서 여야가 치열한 격돌을 벌일 예정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기자) 국회가 오전부터 각 상임위별로 국무위원 후보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합니다. 한나라당,통합민주당등 여야가 내일까지 진행되는 인사 검증과정에서 치열한 격돌을 벌일 예정입니다. 통일부 환경부등 일부 부처는 통합민주당측에서 인사청문 절차 자체를 보이콧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29일로 예정된 총리 인준까지 연계처리한다는 방침이어서 최악의 경우 국무회의도 못여는 국정공백상태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오늘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국무위원 후보자들은 모두 10명입니다. 김성이 보건복지, 유명환 외교통상, 김도연 교육, 정운천 농림, 이윤호 산자, 강만수 재경, 유인촌 문화관광, 이영희 노동, 박은경 환경, 이상희 국방등이 오늘 검증을 받습니다. 이 가운데 김성이 보건복지장관 후보는 논문 중복 게재,부동산투기, '학원 정화'사업관련 전두환 표창 의혹이, 이영희 노동장관 후보는 허위 경력 게재 의혹이,박은경 환경장관 후보는 상습적 부동산투기 의혹 등이 각각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오후 3시로 예정된 박은경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의 경우, 통합민주당측이 즉각 경질을 요구하며 청문회 보이콧 방침을 밝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남주홍 통일부장관 후보자도 민주당측이 보이콧 방침을 밝히면서 오늘 인사청문회 자체가 열리지 못하게 됐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부동산 투기와 재산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휩싸여 있는 장관 내정자들 가운데 일부를 교체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