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7일 금호석유화학에 대해 합성고무의 증설효과로 실적개선에 무한 신뢰를 얻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안상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합성고무 생산능력이 지난 2007년 분기 평균 11만8000톤에서 올해는 25.4% 증가한 평균 14만8000톤, 내년에는 17만6000톤까지 늘어날 전망"이라며 "세계 최대 합성고무 시장인 중국에서 수급이 타이트할 전망인 만큼 증설시기가 또한 적절했다"고 밝혔다.

2008년과 2009년 중국 합성고무 평균 수요증가율은 9.6%로 세계 평균 수요증가율 3.7%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

특히 합성고무가 타이어용으로 53%가 사용되는 제품인 점을 감안하면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시장 상황이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적자를 내온 합성수지 부분도 중국 최대 전자업체인 하이얼그룹과 JV, 금호건설에 공급될 ABS 창호재로 인해 흑자전환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예상됐다.

안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약세는 금호그룹의 대한통운 인수와 관련된 직간접적인 지원가능성 때문이었다"면서 "하지만 이러한 지원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대한통운 리스크로 하락했던 벨류에이션은 조기에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