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이산' 46회에서는 암살위기를 모면한 정조(이서진)의 응징이 전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정조는 자신을 죽이러온 자객을 뛰어난 칼솜씨로 제압하면서 위기를 모면한 뒤 목숨만은 살려주려던 생각을 바꿔 자신의 반대세력에 응징을 가하기 시작했다.

화완옹주(성현아)와 정후겸(조연우)은 정조를 암살하려던 일이 실패하자 궁궐을 빠져나와 도망 치기 시작했다.

이를 알게된 정조는 "화완옹주와 정후겸이 청국으로 향하려 할 것"이라며 "양화진에 가서 배를 타려 할 것이니 양화진으로 가라"는 명령을 내렸다.

결국 화완옹주와 정후겸은 익위사에 포위당해 탈출에 실패하며 옥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

이산은 "추국도 단죄도 직접 하겠다"며 자신에게 칼을 겨눴던 사람들을 모두 잡아들여 역모를 꾸몄던 노론의 중신들에게 "너희들에겐 살 기회가 있었다. 조정과 정사를 위해 너희들의 목숨만은 살려주겠다 생각했었지만 잘못된 생각이었다"며 그들을 엄히 벌할 것임을 밝혔다.

홍국영(한상진)은 정순왕후를 끌고가 "지금부터 제 말을 따르지 않으시면 고초를 겪을 수도 있다"며 추국을 시작할 것임을 알렸다.

이에 정순왕후는 "날 고신이라도하겠다는 것이냐. 난 선대왕마마이 정비다. 이나라의 대비란 말이다"고 분노했다.

하지만 홍국영은 이런 정순왕후에게 "지금 역당의 수장으로 앉아계시는 것이니 큰소리 칠 수 없다. 지금부터 마마는 역당에 합당한 취급만이 있을 것이다"고 예우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수모를 당한 정순왕후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와 결국 자살을 시도했고 이 소식을 들은 정조는 놀라움과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방송 말미에 보여진 47회 예고편에서는 노론 중신들에게 처결을 내린 윤지가 발표되고 화완옹주가 폐서인 당하는 모습이 보여졌다.

또한 유생들이 정조의 처벌이 가혹하다며 반발하고 홍봉한(신충식)이 정순왕후의 자살시도를 이용해 술수를 꾸미는 내용이 보여져 앞으로의 전개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된 '이산' 46회는 전국기준 35.4%의 시청률(TNS 미디어 코리아)을 기록하며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동시간대 최강자의 자리를 확고히 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