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으로 중국 증시가 크게 흔들리고 있지만 성장 추세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진단입니다. 차희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물가불안에 따른 긴축 우려와 대규모 물량압박으로 수급불균형이 점쳐지며 중국 증시에 대해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증시는 상해지수가 연속 하락하며 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긴축기조에 변함이 없다는 의견을 밝힘에 따라 주가가 크게 떨어진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은 대규모 기업공개(IPO) 이후 묶여있던 보호예수물량이 쏟아지며 공급 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더군다나 중국 기업들이 앞다퉈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어 물량 증가에 따른 수급 부담도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중국 증권감독당국은 25일 기업들의 상장으로 물량부담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며 기업들에 추가 상장 경계령을 내렸습니다. 물량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추가 상장을 강력하게 통제하고 환경 오염물질 과다 배출 기업의 기업공개(IPO)나 자금조달을 제한키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증시의 급락세가 진정됐지만 향후 전망은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대부분 중국 전문가들은 2~3월에 집중된 물량부담과 정부의 정책 변화가 변수로 작용해 단기간 반등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신영증권은 중국의 성장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아직은 인플레로 인한 성장기조 훼손 가능성은 없다고 내다봤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