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운 겨울나기를 해온 해운株 대표업종 대한해운이 건화물운송지수(BDI) 상승 등 호재로 주가 20만원대 타진에 들어갔다.

26일 오전 9시10분 현재 대한해운은 전날보다 5000원(2.56%)오른 2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12월 3일 이후 처음 20만원대를 찍었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 같은 대한해운의 주가흐름은 해운주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BDI지수가 견고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철광석 단가협상이 속속 타결되면서 호재로 작용하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중국 바오스틸(BAOSTEEL)사와 브라질 발레(Vale)사 간 철광석 수입단가 협상타결 소식에 전날 해운株들이 일제히 강세를 연출했다.

해운업체의 실적과 직결되는 BDI 상승도 한 몫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BDI는 지난 14일 7217을 기록, 지난 1월 최저점(5616) 대비 24%이상 상승하며 만 한달만에 7000선을 회복했었다.

또한 지난 25일 전날보다 109포인트 상승한 7296으로 마감돼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벌크선사인 대한해운의 경우 BDI지수 상승세와 밀접한 연동관계를 가지며 직접적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신민석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철광석 수입단가 협상 타결과 BDI지수 상승이 주가상승 에너지로 작용하고 있어 당분간 이 같은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최근 급반등 여파로 단기간 조정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