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25일 포휴먼에 대해 디젤자동차 배기가스 저감장치 수출이 본격화됐다며 '매수'의견과 목표가 3만2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포휴먼은 네트워크관리 솔루면 개발 및 디젤자동차 배기가스 저감장치 제작업체로 주목받는 환경 규제 수혜업체다.

안종훈 부국증권 애널리스트는 "포휴먼은 올해부터 디젤자동차 배기가스 저감장치의 중국시장 공급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북경시에서 주관하는 경유차 배기가스 후처리정화장치 부착사업에서 우선사업권을 받아 올해 3만대를 공급할 계획으로 이에 따른 매출액만 1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중국 공략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놓은 상태인데다 향후 추가적인 수주 확대가 기대돼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일본 수출물량도 증가될 것이란 게 그의 전망.

안 애널리스트는 "포휴먼의 DCS는 일본 기존 운행차시장으로의 수출이 증가와 함께 올해부터 닛산에 1만대 규모의 신차 OEM공급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현재 이 공급 계약과 관련된 협의가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파악되고 올해부터 본격 매출로 이어질 경우, 연간 340억원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실적 개선 전망에도 불구하고 포휴먼의 주가는 최근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며 "이는 최근 에넥스 특허분쟁 소송건과 포휴먼의 기술경쟁력의 지속에 대한 의구심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에넥스 소송 건은 예상보다 빠른 시일내 합의될 전망이고 기술 경쟁력 또한 시장에서 당분간 우위를 유지할 전망이어서 오히려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