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5일 암로디핀 제제의 약가 재평가 결과, 칼슘채널길항제(CCB) 고혈압 시장에서 주요 말레인산염 제품들의 매출 타격이 불가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암로디핀 제제에 대한 약가 재평가 결과, 암로디핀 캄실산 제품인 한미약품 아모디핀에 대한 약가재평가 여부는 4월 경까지 보류됐지만 암로디핀 말레인산염 제품에 대해서는 44%의 일괄 약가 인하가 최종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지원, 황상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암로디핀 제제 약가 재평가 결과로 종근당 애니디핀과 SK케미칼 스카드 등 주요 말레인산염 제품들의 매출 타격이 불가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들은 "현재 CCB 시장에서는 노바스크와 동일한 조성인 암로디핀 베실레이트 제제의 제네릭 등재로 3월부터 노바스크의 보험 약가가 종전보다 20% 낮게 적용될 예정"이라며 "또 CCB 시장의 주요 제품으로 자리잡아왔던 스카드와 애니디핀의 가격 하락으로 점유율 혼전이 예고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당분간 암로디핀 약가 재평가 영향을 받지 않는 동아제약의 오로디핀이 고혈압 CCB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점유율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 회사를 제약업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한미약품의 아모디핀도 최종 약가 재평가 대상에서 제외될 경우 동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추후 보건복지부의 개량신약 약가 관련 조치가 발표되면 아모디핀 제제에 대한 재평가 여부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암로디핀 개량신약 시장 점유율 선두 제품인 아모디핀의 약가 인하 여부가 CCB 시장의 점유율 판도 변화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