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를 많이 먹으면 심부전과 심장비대를 예방ㆍ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보건연구원 심장센터의 심장전문의 피터 류 박사는 카레에 들어 있는 주성분인 쿠르쿠민을 심장비대를 유발한 쥐에 경구 투여한 결과 심장비대가 치료되면서 심장 기능이 회복되고 상처 조직인 반흔 형성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러한 효과는 쿠르쿠민이 직접 세포핵에 작용,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염색체가 손상되는 것을 막아 비정상 단백질의 과도한 생산을 억제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류 박사는 설명했다.

류 박사는 그러나 연구 결과가 임상시험에서 확인되기까지는 카레를 많이 먹도록 권장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이 연구 결과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임상연구 저널' 2월호에 발표됐다.

이에 앞서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카레에 많이 함유돼 염증 완화와 항암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쿠르쿠민이 치매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이 치매 환자들에게서 채취한 혈액 샘플을 카레의 쿠르쿠민 중에서도 가장 활성도가 높은 '비스디메톡시쿠르쿠민'에 노출시킨 결과 면역체계를 활성화시켜 치매의 특징적 증상인 뇌 속에 쌓인 단백질을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