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활동을 중단했던 정지영 아나운서가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25일 오전 8시 케이블채널 OCN '제 80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진행자로 출연한 정지영 아나운서는 영화감독 겸 음악 칼럼리스트 이무영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정지영 아나운서의 발탁 배경에 대해 OCN측은 "정지영 아나운서가 국내의 권위있는 시상식의 진행자로 활동했을 뿐 아니라 스피디하고 긴박하게 펼쳐지는 오스카 생중계까지 진행한 경험이 있어 진행을 요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지영 아나운서는 “세계 영화인의 대축제인 아카데미 영화제의 국내 생중계를 맡게 돼 큰 영광이며 설렌다”며 “두 번째인 만큼, 시청자들에게 시상식의 감동의 순간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로써 정지영 아나운서는 지난 2005년에 이어 두번째로 아카데미 시상식 생중계 진행을 맡게됐다.

정 아나운서는 지난 2006년 10월 베스트셀러인 '마시멜로 이야기'의 대리번역 논란에 휩싸여 SBS 아나운서국에 사표를 내고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해왔으며 이후 관련 소송에서 무혐의 판결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아직도 정 아나운서의 브라운관 복귀에 대해 일부 시청자들은 시기상조론을 펼치고 있기도 하다.

정지영 아나운서는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SBS 라디오 '스위트 뮤직박스' DJ로 복귀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