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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짐 로저스 "中주식 떨어질 때마다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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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Commodity) 가격은 끝도 없이 오를 수 있다. 미국 달러화는 팔아버려라."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66)은 "주식은 1980년대 이후 많이 올라 피크에 도달했다"며 "그러나 석유 곡물 등 상품 가격은 중국 수요 증가 등을 봤을 때 끝도 없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22일 진단했다.

    1969년 조지 소로스와 함께 퀀텀펀드를 설립한 로저스 회장은 미 증시가 10년간 47% 올랐을 때 4200%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올려 '월가의 전설'로 불린다.

    로저스 회장은 이날 조선일보가 주최한 '제2회 아시안 리더십 컨퍼런스'에 참석,'현재 내가 보는 투자의 세계'란 주제 강의를 통해 이같이 설명했다.


    ◆상품에 '올인'하라

    로저스 회장은 "나는 지금 주식에 관심이 없으며 오로지 상품 시장에만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주식은 1980년대 이후 많이 올라 피크에 도달한 것 같다"며 "지난 8년간 큰 변화가 없었고 앞으로도 그런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배당수익률 장부가액 등을 봤을 때 선진국 주식은 고평가돼 있다는 게 그의 시각이다.

    로저스 회장은 "증시와 달리 상품 시장은 활황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과거 사이클을 보면 이번 상품 시장 활황은 2020년까지 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상품 강세 배경으로 수요 공급의 불일치를 들었다.

    원자재 생산 투자가 수십년째 정체돼 유전 광산 등이 고갈되고 있다.

    또 영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은 자체 수요 증가로 수출국에서 수입국으로 전락했다.

    현재 한국 일본의 10분의 1에 불과한 중국의 1인당 하루 석유 소비량(0.049배럴)이 2배로 늘 경우 전 세계 수요는 폭발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증시에서의 수급 불균형은 주식 발행 등으로 금방 해소될 수 있지만 상품의 경우 투자와 개발이 필요해 불균형 시정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

    로저스 회장은 "시장 수급을 아는 사람은 상품에 투자할 것이고 이런 장세가 모멘텀을 얻는다면 상품 값은 끝 모르게 올라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에 투자하라

    로저스 회장은 중국의 부상을 기정사실화하며 "21세기는 중국의 세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미국이 그랬던 것처럼 성장과정에서 후퇴도 할 것"이라며 "올해 중국 증시 하락으로 손실이 있겠지만 그럴 때일수록 더 투자해 수익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로저스 회장은 미국의 경기 후퇴가 중국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다만 발전 수자원 철도 여행 등의 산업은 별 영향 없이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저스 회장은 한국에서 투자 기회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머징마켓 주식을 다 팔아 보유 중인 한국 주식은 없다"며 "올 3월 새 투자기회를 찾는데 중국과 가까운 한국 일본 대만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은 곧 통일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기회를 노린다"며 "통일 한국은 경제 규모가 커지고 싼 노동력까지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는 팔아버려라

    달러는 미국의 쌍둥이 적자 속에 기축통화의 지위를 잃을 것으로 예상했다.

    로저스 회장은 특히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헬리콥터로 돈을 뿌려서라도 디플레이션을 막아야 한다'는 발언을 예로 들며 "달러 가치는 점차 낮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의 결론은 달러를 팔라는 것.로저스 회장은 "과거 기축통화가 영국 파운드에서 미국 달러로 바뀔 때 파운드화를 가졌던 많은 사람이 손해를 봤다"며 "미리 대비해 스스로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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