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TV 방송이 2012년 12월 이전에 사라지고 디지털로 완전히 전환한다.

국회 방송통신특별위원회는 22일 전체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지상파 텔레비전 방송의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 방송의 활성화에 관한 특별 법안'을 의결,본회의로 넘겼다.

법안에 따르면 제조업체나 수입업자는 TV 수상기와 관련 제품에 지상파 디지털 튜너(TV 수신장치)를 반드시 내장해야 한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동시에 방영하는 방송사들은 2012년 12월 이전에 아날로그 방송을 중단해야 한다.

구체적인 시기는 대통령령으로 정하기로 했다.

특별법은 또 디지털로 전환할 때 기초생활 수급자에게 정부가 전환 비용을 지원하고 디지털 전환을 거부하는 개인에 대해서는 정부가 적극 홍보하고 설득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정보통신부는 당초 2010년을 목표로 디지털 방송 완전 전환을 추진했으나 전송방식 논란 등으로 늦어졌다.

미국은 한국보다 3년 남짓 빠른 내년 2월17일을 아날로그 방송 종료일로 잡았다.

한편 방통특위는 이날 '방송통신위원회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의결,법사위를 거쳐 오는 26일 본회의에 넘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보통신부와 방송위원회를 통합한 방통위는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께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