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중국 생산법인인 베이징현대가 생산 누계 10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베이징현대가 2002년 12월 EF쏘나타를 첫 생산한 이래 5년2개월 만에 거둔 실적으로 현지 자동차 회사 중 가장 짧은 기간에 이룬 100만대 생산 기록이다.

현대차는 22일 베이징현대 제1공장에서 노재만 총경리(부사장)와 현지 지방정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산 누계 100만대 돌파 기념식'을 가졌다.

베이징현대는 현재 엘란트라(아반떼XD),EF쏘나타,NF쏘나타,투싼,엑센트 등 5가지 차종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엘란트라가 59만6643대 생산돼 현대차의 중국시장 주력 모델로 자리잡았다.

노재만 부사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100만대 생산 돌파를 계기로 더욱 높은 품질의 자동차를 만들어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오는 4월 베이징에 제2공장을 준공,중국에서 연간 60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되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중국시장에서 지난해보다 64.4% 늘어난 38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베이징 제2공장 준공과 함께 중국형 아반떼(HDC)를 출시하고 상반기 중으로 최고급 승용차 제네시스를 '로헨스'라는 이름으로 수출,중국 고소득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