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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현만 칼럼] 인재 영입땐 온갖 공 들이더니 꿔다놓은 보릿자루 대접 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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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한 중견기업 최고경영자(CEO)로부터 "신입 사원보다 경력 입사자의 이직률이 높은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간부와 경력 사원들을 스카우트했는데,이들 중 상당수가 1년도 안 돼 회사를 떠났다는 것이다.

    그는 "이직 가능성만 감안하면 신입 사원을 뽑아 쓰고 싶지만,시간이 많이 걸려 그러기도 어렵다"고 답답해했다.

    '인재를 기를 것이냐,영입할 것이냐'는 기업들이 항상 고민하는 주제다.

    물론 정답은 없다.

    기업들은 자신의 경험과 처한 환경을 토대로 육성에 주력하기도 하고,영입을 고집하기도 한다.

    그러나 변화무쌍한 기업 환경을 감안하면 한 쪽만 고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더구나 실패를 줄일 수만 있다면 비용과 시간 면에서 영입은 매우 효율적인 인재확보 방안이다.

    따라서 기업들로서는 적극적으로 영입하되 영입 실패를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영입한 인재가 안착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조직 문화와 맞지 않는 것이다.

    하버드대학에서 안착하지 못하고 떠난 임직원들을 조사한 결과 50% 이상이 조직 문화와 맞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무리 화려한 학력과 경력의 소유자이고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문화적 적합성이 부족하면 안착하지 못한다.

    둘째로 영입한 인재가 활동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잘 안 돼 있다는 점이다.

    헤드헌팅 회사가 추천한 인재는 대개 능력 면에서 기존 조직 구성원보다 한참 앞서 있다.

    기업들이 비용을 들여 인재를 찾을 때는 대개 한 차원 높은 인재를 원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재를 영입할 때 이들이 활동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나 기업 문화까지 생각하는 기업들은 그리 많지 않다.

    인재만 데려오면 그가 알아서 적응하고 성과를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아무리 유능한 인재라도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지 않으면 떠나는 것은 시간 문제다.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들여 영입한 글로벌 기업 출신의 인재들이 기업 문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떠나는 바람에 채용 비용만 날린 국내 기업들이 적지 않다.

    교육의 부재도 인재의 이탈을 낳는 핵심 요인이다.

    업무 환경이 바뀐 뒤 3개월 안에 교육이 이뤄져야 효과가 크다.

    이 때문에 시스템이 잘 갖춰진 글로벌 기업들은 승진,보직 변경 등 회사 안의 크고 작은 업무환경 변화가 발생하면 바로 바로 교육을 실시한다.

    그러나 국내 기업들은 영입한 임직원에 대해 체계적인 교육을 하지 않는다.

    모든 것을 알아서 하라는 투다.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기업도 신입 사원은 철저히 교육하지만 한두 명씩 들어오는 경력 사원이나 임원들은 거의 신경 쓰지 않는다.

    기업 문화,업무 여건,그리고 교육훈련 시스템은 기업뿐 아니라 직장을 구하려는 개인 입장에서도 직장을 선택할 때 꼼꼼히 챙겨야 할 것들이다.

    연봉이나 직급에만 관심을 쏟다가는 입사한 지 며칠도 안 돼 뛰쳐나올 가능성이 있다.

    <신현만 커리어케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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