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오늘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입니다. 내일 국무회의에서 법률 공포안이 의결될 예정이어서 정부조직개편에 따른 새로운 내각 구축이 빠르면 이달 28일이면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통합민주당과 한나라당은 당초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상정하려고 했지만 법제사법위원회 등 상임위 심의에 시간이 많이 걸려 결국 법안 상정에 실패했습니다. 양당은 오늘 오전 법사위 소위원회를 열어 정부조직개편안 타결을 시도한 후 오후 2시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는 내일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법안 공포안을 의결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이명박 정부의 초대 총리 인준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어제까지 인사청문회가 끝나고 26일 국회 본회의에 총리 인준안이 상정될 예정인 가운데 원내 제일당인 통합민주당이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상호 통합민주당 대변인은 이와관련, "한나라의 재상을 지내기에는 너무 많은 의혹이 제기된 것이 아닌가 싶다. 애초 내정될 때만해도 별 문제 없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청문회 거치며 어렵지 않나 하는 느낌"이라고 말했습니다. 한승수 총리후보의 경력중 영국 요크대 교수 재직 여부가 불명확한 점과 부인의 위장전입 정황 등이 걸림돌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