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서 라면의 시대가 가고 빵의 시대가 도래했다(?)

최근 라면값 인상이란 호재로 강세를 이어가던 농심삼양식품이 약세로 돌아선 가운데 제빵업체인 기린삼립식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오전 11시 6분 현재 기린은 전일보다 6.99% 오른 995원에, 삼립식품도 0.84% 오른 9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린은 이날 거래량이 전일총거래량보다 7배 가량 폭증하며 장중 한때 106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삼립식품은 기린만큼의 강세는 아니지만 지수가 1% 넘게 빠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선전하고 있는 상태로, 지난 14일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의 샤니와 삼립식품이 14년만에 빵 가격을 인상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기린 역시 다음달부터 제품 가격을 올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빵값 상승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일명 '빵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최근 라면값 인상을 발표한 농심은 닷새만에 하락세로 전환해 같은 시각 1.76% 떨어진 19만5000원을 기록중이다.

농심은 곡물가격 폭등에 따라 라면값을 올린다고 밝힌 후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 연속 상승하며 장중 20만원을 밟기도 했다.

삼양식품도 농심과 마찬가지로 라면값을 인상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최근 급등세를 이어오다 20일 약세로 돌아섰다.

이시각 현재 전일보다 3.47% 떨어진 1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 연속 오르며 이 기간동안 13% 이상 급등했으나, 20일에 이어 21일도 연속 조정을 받고 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